06.등반지식

하강이란....

이대겸 2012. 6. 30. 01:11

 

 

 

 

 

하강이란....
 

 하강이란...



둘이서 외줄 하강을 하고 있는 모습
암벽등반에서 하강은 등반을 마치고 내려가는 수단을 얘기한다.
하강은 재미있는 것이다.
암벽등반이란 하강의 멋을 느끼기 위해서, 아니면 하강의 매력을 느껴서,
등으로 흔히 일반인들은 생각하기 쉽다.
어떤 사람들은 암벽등반의 전부가 하강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강은 어떻게 하느냐?
재미 있느냐?
하강 후 로프는 어떻게 회수를 하느냐?.....
하강에 대한 의문이 많은 것을 보면 하강에 대한 매력과 궁금증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강은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다.

등반을 해서 올랐기 때문에 다시 올라간 만큼 내려오는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인수봉 서면의 하강하는 모습
암벽등반에서 하강은 로프를 이용하여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하강은 로프를 이용하여 내려가는 수단이므로 하강시 뛰어서도 안 되며 출렁출렁 매끄럽지 못하게 하여 지지점에 충격을 주어서도 안 된다.
대부분 등반자들은 등반이 끝나고 하강시에 긴장을 늦추고 등반이 끝난 것처럼 안일하게 생각한다.
 

 하강이 끝나야 등반이 완전히 끝난다.


    
카라비너를 이용해서 하강하는 방법

8자하강기로 하강하는 방법
하지만 등반이란 오른 만큼 다시 제자리로 내려왔을 때 등반이 완전히 끝난다는 것을 인식하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하강은 쉬우면서도 위험한 것이다.

따라서 하강은 가장먼저 지지점이 튼튼히 지탱할 수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
기존 하강 루트에서는 큼직한 하강용 피 톤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지만, 이밖에 암 각이나 나무 등 인위적으로 하강 지점을

만들 때에는 슬링을 건 다음 카라비너를 걸고 로프를 걸어야 한다.

하강 길이가 40m 가 넘을 때나 하강 바위 면이 완만하여 하강 후 로프 회수가 원할 하지 못한 지점이면 지 지점에 슬 링을 길게

걸고 카라비너를 건 다음, 로프를 걸어 하강을 해 야만이 로프 회수가 잘 된다.
중요한 것은 하 강시에 넘어지더라도 절대 밑의 줄을 잡고 있는 손을 놓으면 안 된다.
뒷줄을 놓는다면 제동이 될 수 없으며, 자유낙하 하므로 위험한 일이다.

     
8자 하강기로 외줄 하강시에는 작은 구멍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카라비너 한 개로 반 까베스똥 매듭을 이용. 하강하는 방법. 하강 후 로프가 꼬이는 것이 단점이다.

두 사람이 같이 외줄 하강을 하고 있다.
하강 자세는 두 줄을 하강 기에 끼우고 하강 기에 체중을 실어서 적당히 버티며 물 흐르듯

내려가야 하며 속도 조절은 뒷줄을 잡은 손으로 강하게 잡거나 약하게 잡으면서 속도 조절을 하게 된다.


8자 하강기로 하강 중 제동 하는 방법

 

 하강 중 하강기에 말려 들어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바람이 많을 때 에는 로프 끝 부분을 둥글게 말아서 던지면 원하는 방향으로 던질 수 있다.
특히 여성 하강자들은 머리카락이

하강기에 끼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슬링, 옷깃 등 여러 가지가 하강기로 끌려 들어갈 수 있으니 복장과 머리를 간결하게 해야한다.
하강 중 시선은 아래의 내려가는 곳을 쳐다봐야 하며 체중은 로프에 완전히 의지한다.
발의 자세는 뒤로 걸어가듯이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려가면 된다.

쉽게 말해 하강은, 자기 몸을 로프에 의지하고 매달린 체중에 의해서 내려가게 되는데 속도 조절은 뒷줄을 잡은 손으로 적당히 조절하면서

내려가는 것이다.
여러번 하강시에는 하강을 마치고 가장 먼저 자기확보부터 해야한다.
로프를 아래로 던질 때에는 내려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던져야 하며 급경사에서는 로프의 끝 부분부터 흘러 내려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로프를 아래로 던질 때 로프의 끝 부분을 조금 던지고 나서 다시 전체를 던지면 엉키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완만한 경사를 하강하고 있는 모습.
바람이 많이 불면, 로프 끝 부분에서부터 덩어리지게 둥글게 말아서 원하는 곳으로 둥 굴리거나

던지면 원하는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이런 것 등은 바람이 어느 정도 약할 때 가능한 일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내려진 로프들이 날려 갈 정도라면, 많은 등반 자들이 던진 로프들이 서로 엉키게 될 수 도 있다.

따라서 바람이 많을 때에는 로프를 던지지 말고 팔에 걸고 조금씩 풀면서 내려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내려간 후에도 로프가 다른

곳으로 날려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에 초보자가 있다면 두 번째로 하강을 하는 것이 좋으며 먼저 하강한 사람이 로프 끝의 두 줄을 같이 묶어서 확보지점에 카라비너로

걸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인수봉 같은 암장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 때 여러 사람이 이곳 저곳에서 로프를 던지면 밑으로 내려진 로프들이 바람에 날려 서로

엉켜버려 서로가 오고 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가급적 많은 등반 자들이 몰리는 하강지점을 피하고 별도의 루트를 통해서 하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강을 하고 있는 등반자들

하강을 위해 로프를 던지는 모습.
로프를 내릴 때에는 일부를 먼저 던지고 나머지를 흘러내려 가게하면 된다.

수직벽이나 오버행 하강시에는 뒷줄을 제대로 잡아 주어야 하며 고속 하강은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