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암벽정보

설악산 봉화대릿지

이대겸 2012. 7. 13. 15:45

봉 화 대  릿 지....

 

들머리 

     봉화대릿지를 가려면 소공원을  지나 천불동계곡쪽으로 오른다. 무명용사비 앞길에 세워져 있는  하얀 간판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두 개의
     물줄기가 합수되는 지점이 보인다.  남쪽 물줄기를 건너 맞은편 물줄기를 조금 오르면 식은골에서 검은 파이프관이 허공을 가로질러 청운정식당
     으로  이어져 있다. 식은골 초입은 아주 좁고 수량이 적다.  식은골 초입의 좌측에 비닐노끈으로 된 표지기를  따라  왼쪽 작은 언덕을 오르면
     근처에 성터 흔적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내려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조금 뒤에는 골짜기가 마른다.

     식수는 식은골 초입을 조금 지난 곳에서 구한다.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오르다보면 돌탑과 돌무더기가 나온다. 이곳에서 약 5분을 오르면 2개의
     돌탑이 보이고, 이  돌탑을 기점으로 왼쪽 사면의 표지기를 따라 오르면 봉화대릿지의 출발지점인 첫 봉우리가 나온다.

                                                        접근로보기1       접근로보기2        접근로보기3

 

  등반길잡이

    봉화대릿지는 봉화대에서 북서방향의 식은골 쪽으로 내려오는 릿지로, 전반적으로 산꾼의 손을 덜 탄, 자연적인 내음이 물씬 나는 암릉이다.
    또한  봉화대릿지에서 바라보는 집선봉릿지와 망군대, 소만물상의 아름다운 풍광도 일품이다.

 

    이 릿지는 크랙과 침니, 슬랩이 골고루 섞여 있어 재미있는 등반을 할 수 있으며, 등반 최고 난이도도 5.7급으로  중급 클라이머라면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등반인원은 중급자를 포함한 3인이 이상적이며,  4∼5인이면 등반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등반중 주의해야 할 마디는 첫째마디와  넷째마디 그리고 일곱째마디다.

    첫째마디는 오버행  크랙으로, 크랙 안에  큰 프렌드를 반드시 한 개 설치하고  넘어가야 한다.

    넷째마디는 70도 크랙 구간으로 상당한 담력을 요구한다. 이 크랙은  큰 사이즈의 프렌드가 네 개 설치해야 한다.
    또한 크랙 좌측의 훼이스 구간은 홀드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마디 침니 구간에서는 배낭을 벗은 후 등반해야 하며, 위에서 촉스톤 밖으로  자일을 던져 배낭을 올린 다음 개구멍을 통과한다.

    그 외 여덟번째마디 2미터 트래버스 구간 바로 밑은 절벽이므로 크랙에 큰 프렌드를 하나  설치하고 넘어야 한다.   

 

    봉화대에서 하산은 봉화대 정상에서 화채릉에서 내려오는 등산로를 이용한다. 그 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거나 안락암에서 비룡교 앞으로
    난 등산로를 따르면 된다.

 

    탈출로는 두군데가 있다.

    둘째마디가 끝난 후 성터 부근과 2봉을 지난 20미터 하강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곳에서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식은골 초입으로
    내려 갈 수 있다. 

 

    2인1조가 등반할 경우 장비는 자일 한 동과 프렌드 한 조를 기본으로 3∼4개의 큰 프렌드를  더 준비한다. 퀵드로는 10개쯤 필요하다.
    또한 암각에 확보할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긴 슬링 4∼5개가 필요하다.   

 

    이 릿지는 생각보다 등반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헤드랜턴은 꼭 챙겨야 한다. 
   식은골 초입부터 첫 봉우리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등반시간은 2인1조일 경우 4∼5시간, 3∼4인일 경우 6∼7시간이  필요하다.
   봉화대에서 비룡교까지 내려오는데는 약 1시간이 정도 걸린다.

                                                                        개념도보기

 

둘째마디 누운크랙을 넘어 첫봉으로가는 도중

479.9봉으로 가는 길

8마디 2미터 트레버스구간

20미터 하강지점(쌍볼트가 박혀있음).

 멀리 뒤로 울산암이 하얗게 보인다

3봉 오름길

479.9봉의 트래버스구간을 지나 쌍볼트가 있는
하강지점으로 향하는 등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