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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北漢山) 인수리지 루트개념도

이대겸 2013. 7. 5. 13:40

 

 

북한산(北漢山) 인수리지

 

 

[북한산 인수리지 개요]

 

인수리지는 인수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중급자 리지로 주로 크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수리지는 봄과 가을에 등반하는 것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인수리지에서 바라보는 설교벽숨은벽 쪽의 가을 단풍은 백미중의 백미로 손꼽힌다.

 

인수리지는 서울근교 리지코스 중에서 어려운 편에 속한다. 그리고 등반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결코 오를 수 없는 코스이다.
뿐만 아니라 말로만 듣고서는 정확한 루트를 찾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인수릿지는 인수봉에서 후면의 서쪽으로 길게 내려뻗은 암릉으로 주로 중급자 코스 크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수리지는 리지 등반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등반기술을 필요로 한다.
인수리지를 등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리지등반에 대해 완전한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곳 리지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위험요소가 있는 곳이다.


또한 안전장비의 중요성, 확보물 설치기술과 하강기술 등을 확실하게 습득하지 않고서는 안전하게 오를 수 없다.
그래서 인수리지는 리지등반 리더 자격 검증코스 할 수 있다.

사실 인수리지는 리지라고 하기보다는 암벽등반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굳이 릿지와 암벽등반을 구별하자면, 난이도 5.5까지 리지난이도 5.6을 넘어서면 암벽등반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리지는 30m 보조자일과 리지화 정도를 갖추고 암릉을 타는 정도이고, 손과 발의 홀드가 명확해서
자세히 관찰하여 주의깊게 오르면 확보없이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는 난이도 이다.

그에 비해 암벽등반은 헬멧, 자일과 퀵드로, 후렌드, 암벽화, 하강장비 등 암벽장비가 갖추어져야 하고
선등자도 분명히 정해져야 하는 보다 전문화된 분야이다.


인수리지의 난이도는 실크랙의 난이도가 최고 5.9이나, 처음 크로니가 초등할때 정한 난이도보다 상향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올라서 예전보다 훨씬 미끄러운 상태라 왠만한 실력의 선등자도 가끔씩은 슬립을 먹는 곳이기 때문이다.
5.10A 정도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다음으로 어려운 난이도는 5.8인 곳이 세곳(직상크랙, 개구멍 위쪽 크랙, 실크랙 위쪽 35m 크랙), 5.7이 하나, 5.6이 세곳 정도이다

 

[설교벽]

 

 

인수리지의 북동쪽 사면을 설교벽 또는 그늘벽이라 한다.설교벽은 雪郊壁이다.
설교벽을 소개한 사진작가 손재식씨는 '눈 내린 한적한 성밖벽'이라고 이야기했다.
작고하신 김항원씨는 크로니 회원들과 취나드A코스를 오르다가 인수의 동북면에 있는 병풍같이 넓게 펼쳐진 페이스를 발견하고
70년10월24일 때이른 흰눈이 내리던날 개척을 시작해 다음해 11월14일까지 일년 작업끝에 8개루트를 개척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雪郊壁이라고 명명했을 것이다.

 

 

[북한산 인수리지 위치도]

 

 

 

 

 

[인수리지 들머리]

 

 

인수리지는 인수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암릉이다.
또한 인수봉에서 흘러내리는 유일한 능선이기도 하다. 인수리지는 출발지점을 정확히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이동 도선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하루재를 넘어 내려가면 바로 인수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인수산장 아래 골짜기에 가면 산악인들에게 잘 알려진 ‘비둘기샘’이 있고, 그 아래로는 야영장 여러 곳 있다.
여기에서 계곡 아래쪽으로 20m쯤 내려가 맨 아래쪽 야영장에 [등산로아님] 이라는 팻말이 서있다.
이 팻말 뒤로 오솔길이 뚜렷하게 보이며, 그길로 들어서면 인수리지 출발지로 가게된다.
야영제한구역 팻말이 있는 등산로를 따라 산 허리길을 거의 수평으로 가로질러간다. 
이곳은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이리저리 나있기 때문에 그중 가장 큰 등산로를 따라가되 위로 올라가지 말고 산허리를 계속 가야 한다.
즉 인수봉 밑단을 북서쪽으로 크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왕모래 능선을 올라서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30m 올라가면 잡목 사이로 아주 쉬운 5m 슬랩이 나오는데 여기가 리지 출발지점이다.
바로 계속해서 능선을 올라서면 6m정도의 작고 매끄러운 슬랩이 나온다.
소나무를 딛고 첫발만 내딛으면 쉽게오를 수 있어 굳이 장비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마당바위 아래 6m 슬랩. 소나무 상단을 딛고 올라서면 되고, 아래에서 한번만 발을 받쳐주거나 위에서 슬링을 내려주는 것이 편하다.

 

 

 

 

[등반길잡이]

 

 

 


 

▽ 제1피치 [8m 난이도 5.2 크랙]

 

 

6m 슬랩을 오른 후, 숲길을 5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점점 시야가 좋아지며 8m 정도의 크랙이 나온다.
이 크랙 밑에 약간 경사진 바위면(마당바위)이 있으니 이곳에서 장비를 착용하면 무난하다.
후랜드 한 개를 설치하고 올라서면 쉽게 등반이 가능하다.
바로 위의 나무에 확보하고 후등자를 올리면 된다. 직상크랙 보다는 좌측의 사선크랙이 수월해 보인다.
왼쪽 사선크랙 하단에 볼트가 1개 있다.

 

▽ 제2피치 [4m 난이도 5.8 디에드르]

 

 

제1피치를 지나 또 50m쯤 올라간 후 습한 분위기의 물길 크랙을 연속등반으로 5m 올라가면,
4m 디에드르(책을 펼친듯한 바위 형태) 크랙이 나온다.
굳이 자일을 설치 안해도 되지만 초보자들은 낮은 높이를 얕보다가 미끄러지기 십상인 크랙이다.
5.8정도의 난이도이고, 중간에 프렌드 작은 것 하나를 설치하고 좌측 크랙에 발재밍하고 올라가면 무난하다.
선등자가 올라가서 보조자일을 내려주거나 우측의 개구멍을 통하여 보다 쉽게 올라설 수 있다.


여기부터는 전망이 탁 트이는 것이 릿지를 하는 기분이 나게 된다.
이후 왼쪽 바위를 끼고 돌아 올라가면 여러명이 설수 있는 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에 올라서면 비로소 인수리지를 시작하는 기분이 드는데 인수봉, 숨은벽 리지, 백운대, 원효리지가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참고로 현위치까지는 인수산장쪽에서 접근하는 방법이고, 밤골에서 올라 숨은벽을 따라 가다가
대슬랲에서 바람골계곡으로 내려가서 인수 설교벽 암릉을 시작하는 길도 있다. 


 

▽ 제3피치 [11m 젖꼭지바위]

 

 

정상쪽을 바라보고 좌측은 침엽수 나무가 있는 방향으로서 4m정도 하강해서 바위틈으로 갈 수도 있지만,
우측(숨은벽쪽)에 좌우로 갈라진 낮은 바위(젖꼭지바위)로 올라서는것이 올바른 진행방향이다.
위 좌측벽에 설치된 볼트에 확보를 하고, 우측바위의 침니쪽으로 젖꼭지처럼 볼록나온 바위턱을 두손으로 감싸쥐고 당기면 쉽게 올라설수 있다.
단 후등자가 키가 작은 경우 이 바위턱을 한번에 잡을 수 없으니 바위틈을 침니로 오르듯 한 스텝을 올라서야 한다.

우측의 바위로 올라서면 다시 좌측의 바위로 올라타야 하는데 바위 끝 절벽쪽으로 최대한 가서 좌측바위로 엎드려 두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밸런스를 잡으며 오른발을 건너 딛고 오른손을 쭉 뻗으면 바위턱이 잘 잡힌다.
(왼손바닥을 바위면에 밀착시켜 밀면서 오른발로 중심을 이동시켜 건너가는 것이 포인트).
좌측 바위로 건너서면 완만한 5m 슬랩이며 바위꼭대기에 쌍볼트가 있다.
이곳 젖가슴바위를 오를 때 남자들은 완력으로 젖꼭지에 매달려 쉽게 올라가는데 여자들은 애를 먹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곳에서 너무 힘을 빼지 않게 자세를 잘 잡아줄 필요가 있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고도감 때문에 발이 잘 떨어지지 않지만 바위 마찰력은 양호하다.  

 

▽ 제4피치 [15m A0 하강후 건너타기]

 

 

이구간은 별로 어려운곳은 아니지만 경험이 적은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까탈스러운 구간이다.
쌍볼트에서 5m정도 하강하여 건너편 바위의 쌍볼트로 건너타기를 해야하는 코스다.
짧은 하강이지만 몸이 우측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밸런스를 잘 잡고 밴드(바위에 띠처럼 수평으로 길게 돌출된 부분)
까지만 내려와

정지를하고(이 밴드를 잘 이용해야 한다), 발을 최대한 벌려서 건너편 바위 볼트에 걸린 슬링을 잡고

건너는데 슬링이 낡았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이후 완만한 슬랩을 올라 10m정도 진행하면 하강용 쌍볼트가 보이고,
이곳에서 후등자 확보를 한다. 초보자가 있을 경우 한사람이 미리 건너서 쌍볼트에 자기확보를 하고

 뒷사람들을 봐주는것이 시간지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제5피치 [8m 하강]

 

 

이곳은 약간 오버행인 8m정도의 하강코스이다. 제5피치 확보지점에서 보면 아래로 넓은 공터가 보인다.
그곳으로 하강을 하는데 약간 오버행이고 착지지점이 고르지 못하므로 천천히 하강하면서

멀리 단풍나무 있는 곳까지 가서 하강을 완료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하강한 지점은 20명 이상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므로 이 공터에서 쉬면서 식사도하고 장비 점검도 하면서

다음 등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공터에서 북쪽으로 넘어가 보면 쌍볼트가 있고 밑으로는 설교벽 슬랩이 보인다.
인수리지의 북동쪽 사면을 설교벽(그늘벽이라고도 함)이라 하는데, 바로 이곳이 설교벽 정상이며 인수릿지와 연결되는 곳이다.  
 

▽ 제6피치 [8m 난이도5.9  사선크랙]

 

 

이 코스는 인수릿지 코스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5.9의 가는 크랙코스이다.
등반자들이 많이 오른 흔적이 있어 크랙주위가 미끄러운편이다.
페이스 오른쪽에서 왼쪽 대각선으로 난 실크랙(斜線사선 크랙)을 따라 8m 올라가는데 레이백자세로 암벽화로 재밍하듯 오른다. 
크랙의 시작부위 아래가 절벽이므로 반드시 나무에 확보를하고 출발을 하도록 하는것이 안전하다.
처음 두 스텝정도 올라서서 후랜드로 중간확보를 하고 아래 사진처럼 크랙에 양발끝을 끼우고 레이백자세로 전진하면 된다.
중간 위부터는 벙어리 크랙처럼 손홀드가 어려우니 발사용과 균형유지가 중요하다.
중간의 볼트는 잘라져 없어졌고 상단부에는 확보용 볼트가 하나있다. 
상단부에서는 팔을 위로 쭉 뻗으면 홀드가 잡히는데 좌측의 홀드가 더 움푹하고 좋다.
짧은 코스이지만 다음 피치가 길기때문에 나무에 확보를하고 한피치를 끊는것이 좋다.
그런데 누군가 첫번째 중간볼트를 잘라버렸다.
아마 볼트에 퀵드로를 걸고 그것을 손잡이로 이용하여 오르는 반칙(?)행위가 꼴보기 싫었던지 아니면 난이도를 좀 더 높이고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도 많은 산님들이 올라서 그런지 크랙이 매우 미끄러웠다.
역시 이곳의 난이도는 5.9에서 5.10A 정도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을까?


 

▽ 제7피치 [35m 난이도5.8 악어길 크랙]

 

 

제7피치는 하단의 35m 직벽크렉과 상단의 15m 크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악어가 입을 벌린 것처럼

바위가 쩍 갈라져서 그런지 '악어길'이라고도 불리운다.
하단의 크랙은 두꺼운 구들장처럼 들떠 있기 때문에 팔을 크랙 깊숙히 집어 넣으면 충분히 힘을 실을 수 있을 만큼 단단하게 잘 잡힌다.
25m정도 올라서면 밴드 가 있는 부분에 쌍볼트가 있고 슬링이 매어져 있다.
이 곳에서 한피치를 끊어도 상관을 없으나 시간이 지체되므로 그대로 올라 위의 나무에 확보하는 것이 좋다.
중간 볼트 슬링에 발을 끼우고 올라서야 상단 크랙으로 진입할 수가 있다.
중간볼트의 통과는 슬링줄을 잡고 볼트따기로 볼트에 올라서서 팔을 쭉 뻗으면 상단의 크랙이 쉽게 잡힌다.
중간볼트에는 3명까지 매달려 서있을 수 있다.
키작은 초보자가 중간에 볼트따기를 잘 못하는 경우 이전 제5피치에서 하강 후 건너타기 처럼 한 사람이
중간볼트에 확보하고 머물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좋다.
나무에 가까이 확보를 하면 바위가 3m정도의 턱이 져 있어 후등자가 안보이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나무에 주자일로 3m정도 길게 자기확보를 하여 바위턱까지 다가가서 후등자를 확보하면 후등자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의사소통이 보다 수월하고 자일이 바위턱에 쓸리지 않으므로 바람직하다.
이곳 상/하단 크랙은 고도감은 매우 심한 반면 크랙의 상태가 양호하므로 차근차근 오르면 어려움은 없다.
다만 중간 볼트를 통과할 때 발걸이와 밸런스 감각이 필요하다. 여기를 끝내면 인수리지의 하이라이트는 끝나는 셈이다.


 

▽ 제8피치[10m 슬랩,디에드르]

 

 

이후의 길은 그냥 걸어 올라가도 되지만 안전이 제일 중요하므로 고정로프를 깔아 통과로 가거나 등강기를 걸고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잡목이 있는 리지를 5m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3m 크랙은 쉬운 듯 하면서도 약간 참기름바위이므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이곳을 올라서면 10명 정도 쉴 수 있는 마당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 진행방향을 보면 암봉으로 올라가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오르지 말고, 암봉 왼쪽 밑 약간 턱진바위 2m를 넘어 오른다.
잣나무 4그루가 있고 마지막 잣나무 오른쪽 위 2m 턱걸이 크랙과 5m 푸석바위 물길크랙을 올라가 작은 암봉에 걸터앉으면
인수 C코스(후면 하강코스)와 만나게 된다.
제8피치에서 까다로운 곳은 4m 디에드르(책을 펼친듯한 바위 형태) 크랙인데 어렵지는 않다.

출발지점 앵글 하켄의 노란 슬링 확보를 하고, 발을 벌려 양쪽 바위에 딛고 올라서는 스테밍자세로 올라서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에 자일을 고정시키고 후등자들이 비너통과나 베이직을 사용하여 연등을 하면 빠르게 진행할 수있다.
이후 별로 어렵지않은 길을 계속 오르면 인수봉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진행방향 우측은 항상 절벽이므로 자만하지 말고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고정로프를 설치하고 후등자를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올라가는 사람에게는 이 코스도 상당히 아리까리 하다.

 

◇  ◇  ◇

 

각각의 피치는 안내하는 글마다 다르게 나와 있는데, 그것은 어느 부분에서 피치를 끊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마당바위 아래 6m 슬랩을 제1피치로 포함시키기도 하나 대부분의 자료에는 제외되어 있으며 실제로도 가볍게 올라 다닌다.
책자에 나와 있는 인수리지 루트개념도 또한 실제로 올라가 보니 실제 루트와는 차이가 많았다.

개념도만 넘 믿지말고 알아서 잘 참고하시길....

 

[하강]

 

인수리지의 마지막 코스는 역시 인수봉 정상에서의 하강이다.
이 하강이 무사히 끝나야만 등반이 완전히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인수봉 정상에서의 가장 빠른 하강은 역시 남면의 비둘기길이 있는 하강코스이다.
그곳에는 큰 피톤이 4개가 있는데 하강지점에서 백운봉을 바라보고 맨 좌측의 하강피톤은 주변에 낙석의 위험이 있어

주의 팻말까지 달려있으니 가능하면 우측 2개를 사용하는것이 좋겠다.
60m 자일 한동으로 하강할경우 오버행 밑의 피톤에서 한번 끊어서 내려오면 두번에 하강할 수 있고,
60m 자일 두동으로 하강할 경우 가운데 피톤에서 하강하면 한번에 바닥까지 하강이 가능하다.
혹시 한쪽 자일이 짧을 수도 있으므로 먼저 경험자가 하강하여 상황을 위로 알려주는것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강하는 사람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오버행 밑의 피톤에서 한번 더 끊어서 내려오는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
왜냐하면 인수봉에는 항상 바람이 많이불어 자일회수시에 크랙쪽으로 자일이 날려서 크랙틈에 자일이 걸려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하강자가 중간에 한번 더 끊어서 내려올경우 자일이 크랙에 끼었을 때 위치적으로 쉽게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재수가 없으면 자일 회수시 중간의 바위틈에 자일이 강하게 끼는 경우,

비둘기길을 통해 두피치나 올라가는 원치않는 등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도랫굽이
http://blog.daum.net/ami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