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워킹산행

회룡포(回龍浦)1 비룡산(飛龍山) (2014.03.08)

이대겸 2014. 4. 4. 16:33

 

 

 

회룡포(回龍浦) 비룡산(飛龍山)

 소재지 :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자리한 해발 240m의 작은산

 산행일 : 2014년 03월 08일. 토요일

산행코스 : 용주시비->회룡대->봉수대->용포대->사림재->뿅뿅다리2교->회룡포->뿅뿅다리2교->용포마을->

사림재->비룡교->삼강주막

산행시간 : 4시간 (샤방샤방)

  날씨 : 맑음 (구미 최저:-3.6℃  최고:9.5℃)

 

 (경인웰빙산악회 토요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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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回龍浦) 비룡산(飛龍山)

 

비룡산(飛龍山)은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자리한 해발 240m의 야트막한 산이다.
회룡포(回龍浦)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용의 비상처럼 물이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비룡산을 다시 350도 되돌아서 흘러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이 기이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인접한 향석리의 비룡산 장안사로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는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어 의성포 마을의 전경과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비룡산은 숲속 등산로와 원산성, 봉수대 등 역사적 정취가 숨쉬는 자연공원으로 산책과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장안사와 원산성 등의 유적지가 있는데 정상 바로 밑의 장안사는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고찰이라고 전해진다.


비룡산(飛龍山)은 비산비야를 연상케 하는 그 높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원을 그린 내성천의 물줄기와 삼산삼수라 일컫는 강과 천의 합수점이며,
마한시대에 이미 축성된 원산성(일명 따뷔성,또아리성)과 잘 복원된 봉수대,신라고찰 장안사등 흥건한 문화유산이 있어

가족산행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단체산행에는 안성맞춤의 멋진 산행코스다.

 

낙동강의 제1지류인 내성천이 남쪽을 향해 흐르다 예천의 비룡산에 부딪쳐 굽이 굽이 돌아나가며 모래 사장을 만들었고,

그 위에 마을을 하나 뚝 떼어다가 얹어 놓은 것처럼 절묘한 물돌이 마을.
그 형상이 마치 용이 몸을 꼬며 돌아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 회룡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회룡대로 오르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회룡포 마을에서 오르는 길과 장안사쪽으로 오르는 길이다.

우리나라에는 장안사라는 이름을 가진 3개의 사찰이 있다.

삼국 통일을 이룩한 신라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부산의 기장과 금강산, 그리고 예천에 같은 이름의 사찰을 지은 것이다.
고려시대의 문인 이규보는 이곳에서 '장안사에서'라는 절창을 지어냈다고 한다.

회룡포는 국토해양부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마을 1위로 선정되었고,

여행작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5명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회룡포를 꼽았다고 한다. 
하산후 '뿅뿅다리'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면 회룡포 마을에 들어선다. 마을에는 뿅뿅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다리가 2개가 있는데,
우리가 건너는 다리는 제2 뿅뿅다리로 불린다. 입에 착 달라붙는 이름을 가진 다리, 그 이름에 얽힌 일화도 재미있다.
어느날 한 기자가 마을에 취재를 왔다. 마을 어르신은 바닥에 구멍이 퐁퐁 뚫려있어 퐁퐁다리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경상도 억양을 잘 못 알아 들은 기자가 돌아가 뿅뿅다리라고 기사를 냈고,
그 뒤로 이 다리의 이름은 뿅뿅다리가 되었다. 본의 아니게 기자의 실수는 영광스러운 실수가 된 격이다.
아름다운 마을의 다리 이름을 지어낸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 퐁퐁다리보다는 뿅뿅다리가 더 재미있긴 하다.

또한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준서와 은서의 어린 시절을 촬영했던 마을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준서와 은서가 자전거를 타며 놀았던 도로가 남아있다.


 

 

 

 

[산행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