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암벽등반

설악산(雪嶽山) 천화대(天花臺) 리지1 (2013.09.07)

이대겸 2014. 7. 6. 02:21

 

 

 

 

설악산(雪嶽山) 천화대(天花臺) 리지 1

 

등반일자 : 2013년 09월 07일 토요일

등반코스 : 설악 천화대->범봉전위봉

등반자 : 1조-김종길(선등), 백무자, 강재현,홍준선,이대겸  2조-장천달(선등), 박미숙, 이연복,김형근

 소요장비 : 기본 암벽장비 외 무전기 4대(각조 2대), 60미터 로프 두동(각조 2동),

 캠 B/D 캐머롯 0.75, 1, 2호, 슬링다수, 릿지화

날 씨 : 맑음. 17~24도

 
( 벽오름 알파인클럽 원정등반 )

 

 

 

[개요]

모든 산악인들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설악산 천화대 리지다.
그곳엔 외설악 전체를 바라보면서 등반할 수 있다는 절경에 대한 경외감뿐 아니라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범봉이 있기 때문이다.
범봉은 1968년 요델산악회에서 초등하였다.
우리나라 암벽등반의 황금시대가 개화하던 당시 외설악 오지인 범봉 등반은 많은 산악인들에게 커다란 자극과 영향을 주었다.
그 후 천화대 리지에서 흘러내리는 석주길, 흑범길, 염라길 등 다양한 리지 코스가 개척되기에 이르렀다.

천화대 암릉은 특히 가을철 암릉등반 산행지로는 분명 최고의 대상지다.
천상의 바위꽃처럼 아름답고 신비로운 암봉을 하나 하나 넘어서며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기암괴봉의 보고(寶庫)인 외설악의 중앙에 서서 조망하는 즐거움은 다른 어느 산행에서도 경험하기 힘들다.
화채능선공룡능선 안쪽의 암릉과 암봉뿐 아니라 울산암까지도 엇비슷한 높이에서 마주하고,
천불동·설악골·잦은바위골처럼 신비감 넘치는 골짜기를 깊숙이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고행을 각오해야 한다.


천화대 산행은 등반자의 능력과 인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중급 수준으로 2인조라면 가을철이라도 당일에 끝낼 수 있으나 초보 수준이거나 인원이 많다면 하루에 결코 마칠 수 없다.
이 경우 왕관봉 직전 바위 협곡 안부 또는 왕관봉 너머 안부에서 설악골쪽으로 빠지도록 한다.
설악동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범봉 너머 안부가 최종 목적지라면 1박2일 산행을 계획해야 한다.
이 경우, 첫날 왕관봉 전후의 비박지에서 지내야 이튿날 범봉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데 무리가 없다.

장비는 2~3인조의 경우, 60m 자일 1동으로 가능하지만,
4명이 넘어서면 2동 이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등반 속도를 내는 데 유리하다.
헬밋 안전벨트는 기본이고, 프렌드 한 조로 확보가 가능하다.
단, 암각을 확보지점으로 이용할 경우가 많으므로 슬링을 넉넉히 준비하도록 한다.
또한 하강포인트마다 슬링이 여러 가닥씩 걸려 있기는 하지만, 낡고 삭은 슬링이 많으므로 잘 살펴보고,
미심쩍다 싶으면 새 슬링으로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식수는 2개소에서 구할 수 있는데 골짜기를 따라 30분 이상 내려서야 하기때문에 식수가 떨어질경우 탈출하는것이 가장현명하다.
사선크랙이 마주보이는 암봉에서 하강하면 닿는 비박지에서 잦은바위골쪽 지계곡과,
왕관봉 직전 비박지에서 오른쪽 지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면 식수를 구할 수 있다지만 찾기도 힘들다.

그러므로 천화대리지 전에 각 개인 물2리터 2개씩 준비하는게 현명하다.

 

 

 

[천화대 리지 루트개념도]

 

 

 

 

[비선대산장->제1피치->제2피치]

 

[제1피치 23m- (난이도 5.6)]

길이 23m의 디에드르형 크랙구간은 상단부에 하켄이 박혀 있으나 안전을 위하여 중간에 확보물을 설치하고 오른다.
침니주변의 홀드를 이용하여 스태밍자세로  오른다. 홀드아닌곳은 매우 미끄럽다.
나무에 확보하고 7분쯤 걸어가면 2피치 암벽이 나온다
첫피치는 새벽등반시 시간상 오른쪽으로 우회하는것이 현명하다.
천화대는 벽등반의 의미를 둬서는 안된다. 어둠속에서 미끄런 1피치 붙었다가 나중에 후회한다.

[1피치는 무조건 우회]

 

 

 

 

 

 

 

[제2피치 45m- (난이도 5.7)]
2마디로 나누어 등반을 해야한다.
첫피톤까지  피톤까지 25m로 조금넘는다. 나머지 피톤상단은 슬랩구간으로 안자일렌하면서 오른다.
출발은 우측 바위 날등을 탈수도 있고,테라스로 올라선 다음 기존하켄이 박힌크랙과 그 위턱을 이용해 중간테라스로 올라서서 등반한다.
자일이 짧은경우 상단 소나무에 확보할수있고,크랙에 기존하켄 두 개가 박혀있으므로 여기에 확보하고 피치를 끊을수있다.
상단 확보점공략은 상단 좌측소나무를 이용해 크랙을 잡고 오르면 쉽다.

제2피치를 끝내고 우측바위를 올라서면 처음으로 사방이 확 트인 제1암봉에 올라서게 된다.    
"왕관봉"과 "범봉" 에 이르는 천화대의 전 모습이 드러나고 설악골과 천불동을 뚫고 치솟은 침봉들,
멀리로는 "달마봉"과 "울산암" 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제1하강 :암봉끝에 쌍볼트에서 길이 약 8m하강.
하강을 끝내고 경사진 능선을 따라 오른다.초보자들에겐 확보가 필요한 짧고 가파르다.

 

 

 

 

 

 

 

[천화대 리지 제1봉구간]

 

 

 

 

 

 

 

 

 

 

 

 

 

 

[천화대 리지 제2봉구간]

 

 

 

 

 

 

 

 

 

 

 

 

 

[천화대 리지 제3봉구간]

 

 

 

 

 

 

 

 

[천화대 리지 제4봉구간]

 

 

 

 

 

 

 

 

 

 

 

 

 

 

 

 

 

 

[천화대 리지 제5봉구간]

 

 

 

 

 

 

 

 

 

 

 

 

 

 

 

 

[천화대 리지 제6봉구간]

 

 

 

[제3피치(노란벽) 60m- (난이도 5.6)]

 

등반거리60m의 쉬운직벽으로 홀드와 스텐스가 풍부하다.
상단의 혼합크랙을 따라(개념도상 2번) 벽 중간에서 한피치를 끊은다음 사선크랙이 발달한 작은직벽을 올라서면 된다.

 

슬랩을 따라(개념도상 1번) 직상하여 중간에 확보한다.
초보자는 왼쪽하단에 (개념도상 3번)걸어갈수 있는 크랙으로 중간중간 나무에 확보하며 돌아 오를수 있다 (안자일렌 필수).
정상바위에는 마르지않는 작은 물웅덩이 2개가 있다.

 

하산로는 정상밑 왼쪽 침니로 빠져 10m정도 내려선다음 암각에 걸린 슬링에 줄을 걸고 약15m 현수하강한다.
이능선을 타고 잠시오르면 사선크랙 넘어 왕관봉직전 암봉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나무 뿌리가 바위를 비집고 빠져나온 혼합크랙이 사선으로 약30m 뻗어오른 구간을 통과하면 안자일렌이 필요한
짧은 나이프 리지가 이어지면서 사선침니 크랙이 나타난다.

 

 

 

 

 

 

 

 

 

 

 

 

 

 

 

 

 

 

 

 

 

 

[2편계속]

 

 

도랫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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