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長安山) 덕산계곡(德山溪谷) (전북.장수) (2014.07.20)
장안산(長安山) 덕산계곡(德山溪谷)
소재지 : 전북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산행일 : 2014년 07월 20일. 일요일 (경인웰빙산악회)
산행코스 : 덕산제 <-> 윗용소 <-> 아랫용소 (왕복 계곡트레킹)
날씨 : 구름조금 (통영 최저:21.0℃ 최고:31.0℃)
[개요]
장안산(長安山 1,236.9m)은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가을에는 장안산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안산에 또 하나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이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장관은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장안산 군립공원은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누어 진다.
이중에서 방화동은 진입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접근하기가 쉬워 가족 휴가촌까지 조성되어 있어 피서지로 적당한 곳이다.
장안산에서 발원하여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풍치절경의 골짜기가 덕산계곡(德山溪谷)이다. 이 계곡에 '덕산용소'가 있다.
덕산용소는 '큰 용소'와 '작은 용소'로 이루어져 있다. '큰 용소'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맑은 계류 위로 넓은 암반이 펼쳐진다.
장수군의 산자락 일대에는 논개의 사당과 생가 등이 있어 문화 유적 답사도 겸할 수 있는 산이다.
덕산계곡(德山溪谷)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용이 살았다는
용소가 2개소, 민들바위,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20여개의 기암과 은골, 절골, 감골 등 헤아릴 수 없는 골짜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크고 작은 소가 10여 군데나 있다.
장수읍에서 논개 사당 뒤로 6km쯤 가파른 덕산고개를 넘어가면 몇 채의 집이 있는 마을(덕산마을)이 나오는데,
영화 <남부군>에서 6.25때 회문산에서 철수한 전북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부대인 남부군과 합류한 빨치산 오백명이
1년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 계곡이다. 그만큼 덕산계곡은 깊고, 은밀하며, 물이 맑고 깨끗하다.
장안산(長安山 1,236.9m)
장안산(長安山 1,236.9m)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경북 함양군 서상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에 자리한 영취봉(1,075.6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금남호남정맥이다.
이 능선이 무령고개로 가라앉았다가 약 3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으로,
영취산으로부터 전달받은 백두대간의 기운을 금남호남정맥을 통해 충남과 전라도 방면으로 광활하게 전달하는 종산(宗山) 역할을 하는 산이다.
장안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은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 범골봉(847.9m·일명 백운산)에 이르면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꾼다.
남서쪽으로 향하는 능선은 흩어골봉~큰골봉~밀목재~사두봉~신무산에 이르면 방향을 북으로 틀어 팔공산~성수산~마이산 등으로 이어져 나아간다.
장안산은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남서쪽의 덕산계곡(용림천), 남동쪽의 지지계곡 등 길고 깊은 골짜기는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가을철에는 북동릉 상 무령고개 방면의 빼어난 억새밭에서 바라보는 덕유산과 지리산 풍광에 매료된다.
겨울에는 북서풍을 동반한 강설이 온 산을 뒤덮은 설경도 등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봄에는 5부 능선 위로 분홍빛 비단을 펼친 듯한 철쭉 군락과 사계절 변함없이 초록의 밭을 이루는 산죽 군락 등은 전국의 등산인들을 유혹하고도 남음이 있다.
산자락에는 울창한 수림과 맑은 계곡이 조화를 이룬 방화동 가족휴양촌과 자연휴양림이 가족단위 체류형 휴양시설로 인기 있다.
산행코스 들목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촉석루에서 남강으로 투신한 주논개(朱論介)를 기리는 논개사당인 의암사(義巖祠)와 논개생가지,
장수향교 등 역사 공부가 되는 볼거리들이 많다.
최근에 장수읍 남쪽 수분리에서 방화동으로 들어서는 당재터널이 뚫려 전주·장수 방면에서 예전처럼 수분재를 넘어
번암면 죽산 삼거리로 길게 돌아 방화동으로 다니던 시절은 옛 얘기가 되었다.
장수읍에서 장안산 북사면 가재터널과 장안터널을 관통하여 논개생가지로 연결되는 관광순환도로가 무령고개를 넘는 길과 연결되어 있다.
최근 무령고개에서 지지리 계곡~동화저수지~번암으로 이어지는 743번 지방도도 포장이 완료되어 남원·광주 방면에서 무령고개로 접근이 한층 쉬워졌다.
장안산 산행은 북동릉 시발점 무령고개(1,076m)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무령고개와 정상의 표고차는 151m에 거리가 3k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장수군은 이 코스를 제3코스(무령고개~정상~무령고개 왕복 6km, 3시간)로 정해 놓았다.
무령고개~정상 사이 북동릉 구간과 정상에서 방화동 가족휴양지로 이어지는 남서릉의 동쪽(번암면 지지리 방면)에는 산행코스가 전무하다.
방화동 가족휴가촌에서는 덕산계곡을 거쳐 호반 도로를 따라 덕산리 범년동까지 들어가서 하봉을 거쳐 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장수군은 이 코스를 역으로 제2코스(무령고개~정상~하봉~범년동~덕산계곡~방화동 가족휴가촌 14.5km 5시간)로 지정해 놓았다.
이 코스는 당일코스로는 길기 때문에 장수읍에서 도로를 따라 밀목재를 경유해 범년동까지 들어간 다음 산행을 시작하거나 끝내기도 한다.
밀목재(해발 약 740m)에서 금남호남정맥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도 인기 있다.
이 코스도 무령고개 코스처럼 밀목재 고갯마루까지 차로 올라가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장수읍 노곡리(관광순환도로 상)에서 금남호남정맥 상 노곡고개로 오르는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무령고개에 비해 이용도가 낮다. 노곡리는 금남호남정맥 종주산행시 탈출로로 이용하는 정도다.
산 북쪽 계남면 장안리 지소골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이 코스는 지소골에서 북서릉 상 1007m봉으로 오르는 능선과 이후 안부(일명 장구목재)를 지나 정상까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무령고개에서 편하게 정상을 오른 다음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산 북쪽 계남면 장안리 괴목 마을에서 괴목골(일명 거자동계곡)을 경유해 북동릉으로 오르는 코스는 장수군이
제1코스(괴목동~무령고개~정상~범년동~덕산리 12km, 4시간)로 지정해 놓았다.
도랫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