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산(黃腸山) 수리봉리지2 (2014.10.03)
황장산(黃腸山) 수리봉리지 1
위 치 :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생달1리
등반일자 : 2014년 10월 03일 금요일
등반코스 : 황장산 수리봉리지 촛대바위(1봉)-낙타바위(2봉)->벽풍바위(3봉)->4봉(하산)
등반자 : 이대겸.이연복. 김춘화.김춘희
소요장비 : 개인기본장비외 자일 60미터 2동. 퀵드로우 5개이상.슬링
날 씨 : 맑음. 몹시바람 붐(문경11.8도~20.0도)
[황장산(黃腸山)]
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높이 : 해발 1,077M
황장산(黃腸山)은 소백산맥에서 월악산맥으로 이어지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백두대간(白頭大幹)에 위치한 암산이다.
소백산(小白山) 도솔봉과 옥녀봉을 거처 벌재를 지나 황장산으로 이어져 대미산(大美山)과 조령산을 넘고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주맥에 위치한 암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문경시와 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조선 말기까지는 작성산으로 불리워 오다가 현재까지 황장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백두대간에 자리잡은 문경의 명산이다.
황장산 맞은편 수리봉 넘어에는 황장산(黃腸山)과 이름이 비슷한 단양의 명산 황정산(黃庭山)이 있어 사람들이 산이름을 착각하기도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황장산은 일본군국주의 자들이 조선의 주권을 무력으로 침탈한 시대에 황제의 정원이라는 뜻의 황정산(皇庭山)으로 불리워 왔다고 한다.
누가 생각한 것인지는 몰라도 자연의 정원(庭園)으로 바라본 발상자체는 황장산과 잘 어우러지는 생각이자 참으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황장산 주변에는 단양의 명산 도락산(道樂山)과 수리봉(守理峰)같은 한 폭의 동양화 속의 무릉도원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그 천하의 명산들을 바라보는 황장산을 정원이라 불러준 것은 멋진풍류가 아닐까 생각 된다.
하지만 황제의 정원 황정산도, 현재의 황장산도 제대로된 이름은 아닌 듯 싶다. 황장산은 작성산(鵲城山)이 좀더 어울릴 듯한 산세를 지녔다.
한글로 풀이하자만 "까치성산" 인데 황장산은 생긴 모양새가 까치집처럼 생겼기도 하지만,
자연이 쌓아놓은 산성(山城)의 느낌은 산자락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산의 모양세나 산의 특정한 암봉의 특징을 파악해서 산이름을 지었는데 "까치성산"이 그 대표적인 산이름이 아닌가 싶다.
까치성산이라는 이름이 일제 시대에 한자로 작성산(鵲城山)으로 표기되어 정겨운 우리 이름을 잃어버린 산이 문경의 이웃사촌 단양에도 있다.
단양의 명산 금수산 자락에 동산과 나란히 위치한 "까치성산"이 그 산이다.
참고로 황장산 자락에는 작성이란 성터의 흔적이 남아 있고,
금강송이 자라는 지역에 황장금표비를 세워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 국가가 관리하는 봉산(封山)이었다.
참고로 현존하는 황장금표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雉岳山)자락에 위치한 학곡리 황장금표(鶴谷里黃腸禁標)와 황장산 황장금표가 남아 있다.
황장산 수리봉 위치 안내도
[황장산(黃腸山) 수리봉 위치]
황장산 수리봉 리지는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1리에 위치하며 서울방면에서는 문경읍 온천쪽 도로(국도 901번)를 따라 갈평리를 지나고
문경읍과 동로면 경계에 있는 여우목고개를 넘어 내려서면 작은 다리 생달교가 있는 첫 마을인 생달1리(약사정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우측으로 버스 정류장과 좌측으로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있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서 보면 마을 뒤로 수리봉 릿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로 들어서 작은 콘크리트 사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들어서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라 끝까지 오르다 좌측 계곡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주차가능)
밭을 지나면 계곡입구 출입금지 팻말이 보이고 펫말을 넘어 들어서면 등산로가 계곡따라 이어진다.
5분정도 올라 계곡을 건너면서 흐린한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이 묘자리가 있던 자리로 돌무덤 흔적(석축)이 보인다.
이곳 우측 직진길은 하산로로 이용되는 길이며 석축 좌측으로 들어서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오름짓를 5분정도 하면
능선에 도착하며 우측으로 50m 더오르면 촛대봉안부에 도착한다.
▲ 황장산(黃腸山) 수리봉리지 루트 개념도
[황장산(黃腸山) 수리봉리지 길잡이]
수리봉 리지는 한적한 황장산 남릉에 위치하고 있으나 언제 누가 처음 등반을 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연휴 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기존의 리지 코스보다 한적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암릉의 루트가 기대이상 경치와 볼꺼리가 많아 등반내내 지루함이 없어 색다른 묘미를 더해 준다.
각 봉우리마다 볼트와 확보물이 비교적 잘 설치되어있지만 인적이 드문곳이라 안전을 위해서 한두개쯤 슬링을 가져 가야한다.
선등자는 크랙등반에 필요한 프렌드를 준비해야 한다.
최고 난이도 5.7 정도지만 고도감은 만만찬다. 자기확보와 안자일렌이 중요한 구간이다.
등반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빨리 서두르면 4시간(3인기준)이면 등반을 마칠 수 있지만
초보자와 함께 할 경우 등반시간을 여유있게 잡는 것이 좋다 (1인 1시간반 정도 추가소요).
초보자도 함께한 등반이라면 암릉의 위험한 구간을 통과할 때마다 안자일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위를 손질해 놓지 않아 불확실한 확보물과 푸석바위가 많다. 낙석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수리바위구간 A0 오버행 통과시는 퀵드로 11개가 필요하다 (볼트가 촘촘해 여유있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정상마다 기존 확보물(볼트2~3개)가 있으므로 하강시에는 큰 문제가 없다
안전을 위해 하강시 볼트상태 꼭 확인하고 슬링으로 이중 확보하는 것도 잊지마시길..
[황장산(黃腸山) 수리봉리지 참조]
[병풍바위구간]
[수리바위구간]
[4봉 하강]
[TED END]
도랫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