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꼭 필요한 매듭
다섯 가지 꼭 필요한 매듭
기록된 매듭의 종류만도 3,900개나 되므로, 매듭 연구에 일생을 보낼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는 다섯 가지 매듭만 알아도 평생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30 여 가지의 좀 더 전문적인 매듭을 익히고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나,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매듭은 매기 쉽고, 잊기 어려우며, 눈으로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일상적으로 쓰는 매듭들이다.
8자형 따라매기 매듭은 (Figure-Eight Follow Through)
(그림1) 하니스에 로프 묶기 등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쓰이고, 다블 피셔맨 매듭은 (Double Fisherman's)
(그림2) 두 개의 로프를 같이 묶을 때 특히 좋다.
링 벤드는 (Ring Bend) 러너를 만들거나 웨빙을 묶어 맬 때 쓰인다.
거기까지만 하고 더 이상 안 배워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빌레이 장비를 떨어뜨렸을 때나 오버행 아래로 추락해서 로프에 달려 있을 때에는, 바위로 다시 돌아갈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먼터 히치도 (Munter Hitch)
(그림4) 배워두어야 한다.
이것은 하강 및 빌레이 용 매듭이다.
그리고 주마처럼 작동하는, 올라가기 위해 쓰는 매듭인, 프루직 매듭도(Prusik) 알아 두어야 한다 (그림 5).
코드렛으로 한번에 묶는다.
코드렛은(cordlette) 없어서는 안 될 소품 중의 하나이다.
일단 써보면 그걸 알게 된다.
써본 후에는, 일련의 빌레이 앵커나 하강 앵커를 쉽게 '이퀄라이징'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코드렛을 왜 일찌감치 쓰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코드렛은 별 게 아니고, 링 벤드나 다블 피셔맨 매듭으로 묶은 7 mm 펄론(perlon)의 6 미터 짜리 고리를 말한다.
적어도 한 군데의 회사가 특별히 강도가 높은 5 mm 짜리 펄론을 오직 코드렛 용으로 만든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알아보도록 한다 (그림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