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산(진도) 동석산릿지

진도 동석산 릿지

개요

진도의 산들은 뭍의 산들과 달리 야트막하고 자잘한 높이를 자랑하는, 마치 동네 뒷산 같은 친근한  낌을 주는 산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동석산(童石山·약 240m, 5만분의 1지형도에는 석적막산이라 표기되어 있다)은 2백미터급 산에 불과하지만 여느 산과 달리 암벽미와 암릉미가 탁월한 산이다.

 

동석산은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산으로 서남쪽의 조도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자체가 거대한 성곽을 연상케 하는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약 1.5킬로미터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암릉 중간마다 큰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또한 암릉 앞부리 남쪽에는 심동저수지, 동쪽에는 봉암저수지가 있어 조망하는 맛도 좋거니와, 서해와 남해의 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산행 길잡이

동석산을 가려면 2박3일 일정을 잡아야한다. 오고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동석산 릿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등반하려면 들머리를 산 남쪽 아랫심동마을의 종성교회로 잡아야 한다. 교회 화장실 위쪽 토마토밭에서 조금 치고 가다 왼쪽으로 올라가는 희미한 옛길을 따른다. 작은 고개에서 위쪽으로 올라 바위 면을 만나면 반드시 오른 쪽으로 가야 한다. 릿지는 5∼6번 정도 끊기는데 침니 한 구간을 빼고 주로 슬랩인데 어려운 편은 아니다. 산행시간은 5∼6시간 잡으면 된다.  

산행을 단축하려면 천종사에서 암릉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오르면 되는데 등반거리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암릉상의 나이프릿지 등반을 원한다면 볼트와 해머, 점핑세트(바위에 구멍 뚫고 볼트 박는 기구), 나이프하켄을 준비해야 한다. 볼트는 나이프릿지가 시작하는 지점에 반드시 박아야 한다. 등반 마디는 2마디가 나온다. 이 릿지는 매우 위험하므로 일반인은 좌측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가장 짧은 거리로 하산하려면 삼각점이 있는 9봉에서 작은 고개로 내려와 반드시 좌측골짜기로 내려가야 한다.

 

동석산 릿지를 등반하려면 긴 윗도리와 긴 바지를 꼭 입어야만 한다. 잡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릿지 초입 부분과 하산하는 부분에는 길이없고 가시덤불이 있기 때문에 낫을 준비하는 게 좋다.

 

이 릿지는 전문 산악인이 등반한다면 나이프릿지 구간만 빼고 등반 장비가 필요 없다. 그러나 경험 없는 일반인은 경험이 많은 전문 산악인과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만약을 위해 25미터의 보조 자일과 긴 슬링, 5∼6개의 카라비너가 필요하다.

  

교통편

진도를 가려면 서울종합터미널(☎02-592-0799)에서 07:35부터 17:20까지 2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직행 16,500원, 우등은 24,900원. 소요시간은 6시간 30분.

 

동석산은 진도공용터미널(☎0632-544-2141)에서 가학행 버스를 타고 하심동에서 하차한다.

버스는 07:10, 08:20, 13:00, 14:40, 16:40, 18:30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1,800원. 소요시간은 40분. 서울행 버스는 직행이 09:30과 16:00, 우등이 08:00과 14:30에 하루 두 번 운행.

  

숙박시설

아랫심동에는 민박집이 없으므로 진도읍의 여관이나 모텔을 이용한다.
대동모텔(☎0632-544-5188)과 천지여관(☎544-0314), 대원장(☎43-0505∼6)등이 있으며, 2인 1실 25,000원이다.

 동석산 지도보기

리지 등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