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三聖山) 무당골(에이스)암장 4차 인공등반 교육2 (2012.12.23)

2012. 12. 30. 16:1701.암벽등반

 

 

 

인공(Aid, Big wall)등반 4주차교육 

 2편

 

교육내용 : 쥬마링(Jumrring), 장비회수, 장비설치, 홀링(Hauling) 

 

 

 등반일자 : 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등반지삼성산 무당골(에이스)암장

 등반자 : 김종길.이대겸.장천달.김현길.홍준선.강재현.정지희.박미숙.

 날 씨 : 흐리고 찬바람.(아침기온 -13도). 눈덮인 무당골 암장

 

소요장비및 준비물 

암벽화 제외한 기본 암벽장비와 인공등반장비 일체

 

개인준비물

김종길 : 30미터 로프, 인공장비 일체, 바닥깔개, 8미터 보조줄

김현길 : 캠 한세트, 쥬마, 셀터, 버너.

이대겸 : 50미터 로프, 퀵드로우 3개, 쥬마, 코펠, 버너.

장천달 : 30미터 로프, 퀵드로우 3개, 인공장비, 버너.

정지희 : 50미터 로프, 퀵드로우 4개.

홍준선,강재현 : 과일및 밑반찬

 

추운날씨에다  눈덮인암장,찬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 급강하. 인공등반 교육하기엔 분명 무리한 날씨다.

그러나 춥지만 계획대로 인공등반 4주차 교육을 진행하였다.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은 무당골암장. 그래도 도착하니 다른팀 인공등반 연습을 하고 있어 좀 안심이 된다.

넘 추워 나무를 주워 모닥불을 피워 몸좀 녹이고 등반하는 동안,각자 식사준비로 분주히 움직인다. 

오늘교육은 쥬마링,장비회수설치,홀링연습. 짧은연습 시간이였지만 중요한 경험을 한것같다.

 

▲ 무당골암장 위치도

 

홀링(Hauling)

 

암벽 등반은 확보물을 설치하게 되고 확보물을 설치하는 이유는 등반자가 추락시 안전을 대비하는 것이다.
등반자는 설치된 확보물을 직접 잡고 의지하면서 오르느냐 아니면 의지하지 않고
오직 추락시 안전대비로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공등반이나 자유등반으로 구분된다.

만약에 설치된 인공보조물 즉 확보물을 직접 잡거나 의지하여 오른다면 이것은 인공등반으로 속하고
설치된 확보물을 직접잡고 의지하지 않고 오직 추락시 안전대비로만 이용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자유등반으로 속한다.

빅월등반은 보통 1일 이상 등반을 하거나 500m 이상의 등반거리를 등반한 때 이것을 거벽(빅월클라이밍)으로 간주한다.

빅월등반시 먹을 것과 입을 것, 장비, 취사도구, 침구류 등 가지고 가야 할 짐의 무게가 대단해진다.

만약에 3-4인 5일간의 하계 빅월등반을 계획했다면 그 짐의 무게는 100Kg이 넘을 것이다.
따라서 빅월등반의 최대관건은 홀링이 될 것이다.

따라서 홀링을 어떻게 잘하느냐에 따라 등반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홀링을 하지 못해 체력을 과도하게 낭비한다든가 시간을 낭비해서 3일 등반루트를 5일을 한다든가 한다면

이것은 홀링을 실패한 것이다. 

 

 

홀링풀리(Hauling Pulley)

 홀링을 할 때에 필요한 장비들이 있다.

등강기, 도르래(Pulley) 페츨에서 제작되는 미니트랙션, 프로트랙션, 월 하울러(Wall Hauler)등 다양한 도르래가 필요하며
짐을 끌어당길 때 필요한 발걸이 즉 주마스텝도 사용한다.

가벼운 짐을 올릴 때에는 1:1시스템으로 적용하고,무거운 짐을 끌어 올릴 때에는 3:1 - 4:1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때에 필요한 장비들은 등반형태, 즉 짐의 무게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무거운 짐을 끌어올릴 때에는 대부분 3:1시스템의 홀링을 하기 때문에 도르래도 홀링전문용

월 하울러(Wall Hauler)를 쓰거나 만약에 월 하울러가 없다면 대용으로 프로트랙션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짐을 끌어 올릴 때의 공식은 간단하다.
가벼운 짐은 제동장치가 되어있는 미니트랙션 한 개로도 잘 당겨지지만 무거운 짐을 올릴 때에는
3단계의 도르래를 거쳐 올리게 되는데 이러한 시스템은 3-4군대의 도르래를 거치는 동안 무게가 줄어드는 공식이다.

이 때 올라오는 짐이 밑으로 다시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월 하울러나 미니트랙션, 프로트랙션 등
도르래에 자동 제동장치가 되어있는 장비를 사용하게 된다.
홀링을 할 때 홀백을 달아 올릴 로프는 8-9mm스테틱 로프 사용해야 하며

홀백을 끌어 올릴 때 홀백이 빙글빙글 돌아서 로프가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홀백(Haul Bag) 상단에 스위벨(Swivel)을 사용한다.

홀링을 할 때 올라오는 로프를 정리해야 하는데 별도의 슬링을 거어서 로프를 사리거나 걸이를 만들어 사용하면 편리하고 효과적이다.
올라오는 로프는 가급적 길게 정리해서 엉키지 않도록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홀링을 할 때 팔로만 당기면 체력낭비가 많아 장기간 등반에 비효율적이므로 가급적 주마스텝을 이용하여 팔의 힘을 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주 무거운 짐을 끌어올릴 때에는 자기 확보줄을 직접 걸고 몸으로 당기기도 한다.  

 

홀링(Hauling)장비

각종 도르래

 

 

빅월등반에서는 며칠간의 등반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장비와 식량, 물 등 장비의 부피와 무게가 많아진다.
예를 들어 세 명이 5일간 등반한다고 가정할 때 대략 100여Kg에 무게가 될 것이다.
많은 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도르래를 이용한 홀링(짐 끌어올리기)을 하게 된다.
이 때 도르래(Pulley)등을 사용한다. 대부분 등반자들은 도르래와 제동장치가 있는 도르래를 사용한다.
주로 등강기와 도르래의 기능이 합쳐진 홀링용 도르래 (Wall Hauler)를 사용하며,
로프의 꼬임을 방지하기 위해 홀링백 상단부에 스위벨(Swivel)을 사용한다

 

월 하울러 (Wall Hauler)

 

 

도르래와 등강기가 같이 붙어있는 장비이며 홀링 전용 장비이다.
사용이 용이하고 큰 도르래와 작은 도르래의 중간 형태로 조작이 간단하고 로프를 고정하고 있는 구조 또한
로프의 훼손을 줄여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월 하울러 대용으로 미니트랙션, 프로트랙션 등 자동 제동장치가 되어 있는 도르래를  사용하기도 한다.

 

미니트랙션, 프로트랙션

 

 

 홀링등반 갤러리

 

 

 

 

 

 

 

 

 

 

 

 

 

 

 

 

 

 

 

 

 

 

 

 

 

 

 

 

 

 

 

 

 

 

 

 

 

 

 

 

 

 

 

 

 

 

 

 

 

 

손시럽고 발시럽고 바람부는 추운날씨에도 솔선수범 선등치느라 고생했던 미로님.종길형님.

춥지않게 나무해다 장작불 피우며 고생했던 불담당 홍준선씨.

점심식사준비 취사담당 김현길.정지희씨.

남편 빌레이보느라 강추위에 고생하신 박미숙씨.

팀분위기 메이커 강재현씨.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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