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 18:21ㆍ01.암벽등반
북한산 인수봉 비둘기길 등반
등반일자 : 2013년 04월 27일 토요일
등반코스 : 인수봉서면 비둘기길(89m) 1.2.3.4피치->인수봉정상
등반자 : 김종길(선등).이대겸.김춘화.
소요장비 : 개인기본장비외 자일 60미터 2동. 퀵드로우 7개이상.무전기2대.캠0.75호.슬링다수
날 씨 : 찬바람불고 맑음 (최저8.2도 최고18.5도)
◈ ◈ ◈ ◈ ◈
토요일 부천산악연맹 4기 등산학교 4주차 인수등반에 동행.
교육생 등반사진및 후배 경려차원에서 동행 등반하면서 인수봉 머리올린날 기념촬영.
◈ ◈ ◈
비둘기길 (89m)
인수봉 비둘기길은 모두 4피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1967년 비둘기 산우회가 개척한길이다.
난이도로 치면 인수고독길과 함께 인수를 오르는 가장쉬운길에 속한다.
최고 난이도5.7 이지만 난이도와 상관없이 인수의 클라이밍의 역사와
인수봉 등반시 바위의 선을 잘살려낸 아름다운 바위길임은 분명하다
▲▼ 인수 비둘기길 루트 개념도
1피치(35m) 난이도5.6
비교적 수월한 바위길이다. 비둘기길 1피치는 인수봉 남측하강길과 겹치는 위치에있다.
남측에 하강하는 클라이머가 많다면 비둘기길은 등반해선 안된다.
하강에 지장을 주기때문이다. 선등자가 떨어지는 자일에 맞게되면 추락 위험이 있다
또한 좋지않은 날씨에 등반자와 하강자의 자일이 엉키게 되면 의외의 대형사고로 있기때문이다
2피치(17m) 난이도5.7
2피치(17m) 난이도5.7의 선이 굵은 크랙길. 보통 1피치와 2피치를 한번에 등반하는경우가 많다
2피치 크랙구간은 생각보다 완력이 필요하다
3피치(17m) A0(인공)
3피치(17m) A0 는 인공등반구간으로 퀵도르를 이용하여 등반한다.
선등자는 2피치 빌레이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트레버스 한다음 볼트에 퀵도르를 걸고 자일을 통과시키며
오른쪽으로 계속 이동한다.
4피치(20m) 난이도5.7
마지막 4피치는 크랙구간이다.90도로 꺾어진 직벽크랙을 레이백자세를 취하며 오르면 된다.
이부분 커다란바위는 추락위험이 있어 인공구조물로 고정된 상태다.
4피치를 완등하고 나면 그자리가 인수봉 하강포인트가 된다.
------참고------
〈 비둘기길 개척보고 〉
기 간 : 1967년 8월14일~8월16일
대 원 : 비둘기 산우회 이해영, 박용환, 안영채, 김동제, 장헌서
장 비 : Bolt(길이 3Cm, 직경 8mm, 회 제작) 7개.드릴 3개, 해머 2개, 하켄 10개, 앵글하켄 3개, 캐러비너 10개
줄사다리(3단) 5개, 자일(나이롱 36m(2), 40m(1) : 3동)
◇ ◇ ◇ ◇ ◇
1967年 8月 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리고, 많은 인파들이 산과 계곡으로 몰려 나갈 때이다.
언제 부터인가 하켄과 볼트를 병용해서 직벽 훼이스를 올라보고 싶은 욕망이 가득 했었다.
그러던 중 인수봉 측면 오버행에서 우측으로 트레버스 하여 크랙으로 오르는 것과,
현재 전면 대슬랩에서 B코스 좌측으로 흘러 침니로 오르는 Course를 놓고 신중히 검토하던 중 측면 Bolt를 개척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장비를 준비하여 우선 백운산장에 장비를 올려놓고, 제1공격조에는 해영과 용환군이 맡기로 하고
동제와 영채,헌서는 테라스에서 빌레이를 보며 제2공격조로 편성 하였다.
첫날 해영,용환,영채,동재,헌서 도합 5명의 대원은 장비 점검 후, 측면 제1피치 슬랩 밑 언더홀드, 크랙을 통과하여
오버행 밑 테라스까지 진출 먼저 제1공격조인 용환군이 오버 행 테라스에 제1하켄을 박고 트레버스,
삼각바위 초입 리스에 제2하켄을 계속해서 오른편으로 0.5~0.7m 간격으로 제3, 4하켄을 박아 트레버스를 끝내고
제1볼트를 박기 위해 제4하켄에 몸을 확보하고 드릴을 써서 힘차게 바위를 때리기 시작하였다.
약 40~50분 경과 후 길이 3cm 가량을 뚫어 제1Bolt를 박았다.
Bolt Hagen의 첫 시도인 데다가 자세가 좋치가 않아 쥐가 자주 나는 관계로
계속 해영군과 교대 제2Bolt를 박는 것으로 첫날의 공격을 끝내고 백운산장으로 돌아와 오늘의 시도에 대해
여러 대원들이 토론을 벌여 내일의 공격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교환 해 보았다.
다음날은 짙은 안개와 바람이 조금 불어 시간을 지체 하다가 작업이 시작된 것은 약12시경,
악천후를 무릅쓰고 해영군이 제3,4 Bolt를 끝내고 제5Bolt가 끝날 무렵 해머 자루가 부러져 공격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예비 해머로 제5Bolt를 완성, 어제의 경험도 있고 해서 이제는 Bolt 한 개를 박는 시간은 약 30여분으로 단축되어 시간이 많이 절약 되었다.
이렇게 해서 계속 6,7 Bolt를 끝내고 용환군을 선두로 측면 직벽을 사다리를 써서 한 사람씩 건너편 테라스로 횡단에 성공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약 20미터의 좁은 직벽크랙. 그간 미개척 Course인 관계로 직벽에는 이끼가 많이 끼고,
짙은 안개로 인해 바위에 습기가 많아 좀 미끄럽기는 했으나, 크랙 안쪽으로 앵글 하켄을 박아,
확보용으로 쓰고 해영군을 리딩으로 영채,용환,동제,헌서 등 전 대원이 정상에 도착하여
이틀 간의 측면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측면 신규 Bolt Hagen Course를 비둘기Course라 명명(命名) 하였다.
그후 1968.04.05~04.07 해영,선일,헌서 3명이 길이 5Cm, 직경 1.2Cm의 볼트. 하켄으로 대치, 보강했다.
▲ 1967년 비둘기길 개척당시 3피치 구간
도랫굽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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