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北漢山) 노적봉(露積峰) '불장난길' 루트개념도

2015. 7. 21. 14:3007.암벽정보




북한산(北漢山) 노적봉(露積峰) 불장난길




[북한산(北漢山) 노적봉(露積峰) 716m]


북한산의 산성주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716m이다.
만경대 서쪽 아래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716m이며, 북한산에서 두 번째로 큰 암장(巖?)이다.
명칭은 봉우리 모양이 노적가리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졌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에 속한다.
임진왜란 때 백제관전투에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위기에 처하였는데,
밥할머니가 꾀를 내어 이 봉우리에 볏짚을 쌓고 창릉천에 쌀 씻은 물처럼 보이도록 석회를 뿌리게 함으로써
왜적으로 하여금 버틸 만한 군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게 하여 물러가도록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북한산에서 두 번째로 큰 암장

북한산 노적봉의 새 루트들

글:김용기(2015년 월간 '산' 발췌) 



'20여 개 루트 새롭게 개척되며 바윗길 40여 개로 늘어 초·중급자들에게 인기 있는 멀티피치 암장'


백운대 남서쪽에 위치한 노적봉(716m)은 북한산에서 인수봉 다음으로 큰 암장으로 이름부터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예로부터 한데에 쌓아둔 곡식더미인 노적가리는 부잣집의 상징이었다.
그런 만큼 노적봉은 더욱 친근감이 가는 암장이다.


노적봉은 인수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형암장으로 인수봉과 비슷한 시기에 초등반되었다.

1937년 당시 노적봉은 한국과 일본의 클라이머들이 초등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 암장이었다.
김정태, 엄흥섭, 양두철, 김효중씨와 일본인 이시이(石井) 연합팀은 서북횡단 슬랩루트와 ‘T침니’ 루트를 초등했고,
오쿠노(奧野正亥) 일행은 남동면 직상크랙 루트를 개척했다.
또한 니키(二木智春) 일행은 ‘누운 침니’를 초등함으로써 그해 가을 노적가리처럼 풍성한 등반성과를 거두었다.


노적봉은 큰 암장이면서도 인수봉에 가려서 등반자들이 붐비지 않는 조용한 암장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몇몇 산악회와 등산학교는 노적봉을 많이 찾고 있다.
노적봉은 암벽의 높이가 200m, 폭이 300m 정도로 슬랩과 크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0여 개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루트는 한 피치에서 여섯 피치로 구분하지만 이 수치는 중간 부분만 따진 것이다.
만약 바닥에서 정상까지 본다면 여덟 혹은 아홉 피치에 이른다.
중앙슬랩 루트를 보면 코바위 밑 소나무까지 가기 위해서는 서면 하단부 정면 슬랩에서 두 피치,

소나무 왼쪽 잡목지대를 한 피치로 끊는다.
즉, 세 피치를 등반해야 비로소 중앙슬랩 출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하단 세 피치, 중앙슬랩 세 피치, 마지막 상단부 세 피치를 포함하면 총 아홉 피치가 되는 셈이다.


노적봉은 초급자중급자가 등반하기 알맞은 암장이다.
특히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분적으로 양호한 테라스가 많아서 초보자들에게 공포심을 덜어 준다.
이곳은 인수봉이나 선인봉처럼 1930년대 중반에 초등반이 이루어진 오래된 암장이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지나며 당시 초등루트가 재차 루트화되기도 하여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적봉을 찾는 산악회가 많지만 특히 반도산악회는 이곳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송의성, 우진갑, 김한영씨 등이 주축되어 창립된 반도산악회는 요즈음 ‘기존 A’ 루트로 불리는 코스를 1948년 초등했다.
이 산악회는 ‘A루트’ 외에도 1973년 ‘B루트’, 1974년 ‘C루트’, 1983년 ‘D루트’, 1996년 ‘E루트’ 등 총 5개의 루트를 개척했다.

그 외에도 1973년에는 이용민씨(경기대OB)와 봉암산악회 회원들이 함께 ‘형제’길을 개척했고,
1991년 8월에는 뫼우리산악회 최동섭, 송성연씨 등 여러 회원들이 ‘뫼우리’ 1번과 2번 루트를 개척했다.
뫼우리 1번’ 루트는 오래 전에 등반한 곳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볼트나 하켄 등이 없고 풀과 흙이 크랙에 끼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1990년 하이얀산악회는 남서면 슬랩에 ‘하얀 마음’을 개척했다.
이 루트는 총 네 피치로 슬랩 위주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5.10~5.11급 정도 되는 비교적 쉽다.
최정식, 김한주, 김현대, 강종인씨 등이 개척등반에 참여했다.
대유공업 전문대도 남서면에 서너 개의 슬랩 위주의 자유등반 루트를 개척했다.


노적봉은 남서향으로 형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해가 들어오며,
중단부 중단에는 코의 모양으로 튀어나온 바위가 있어 일명 코바위로 불린다.
이 바위를 중심으로 오른쪽 남서쪽으로 ‘반도 A’(기존A), ‘기존 B’, ‘하얀 마음’, ‘반도 B, C, D, E’,
‘만추’, ‘동남면 직상크랙’ 등 많은 루트가 나 있다.
코바위 왼쪽, 서북향으로는 ‘T침니’, ‘뫼우리 1, 2번’, ‘중앙슬랩’, ‘형제’, ‘누운 침니’ 등이 있다.



"서면에 20여 개 루트 새롭게 개척"


노적봉에는 기존 루트 20여 개가 있었으나 2000~2011년 사이 약 20개의 새로운 루트들이 개척되었다.
또한 남면의 기존 루트들 사이에 새롭게 개척된 미상의 루트도 있다.
이를 모두 포함해 노적봉 남면과 서면에 총 40여 개의 루트가 산재해 있다.


새롭게 개척된 노적봉 서면은 전체적으로 슬랩, 페이스, 크랙 등 다양한 바위형태를 하고 있다.
대부분 완경사의 슬랩과 페이스, 부분적으로 크랙이 형성되어 있으며, 정상으로 이어지는 전체의 길이는 120~180m 정도다.
노적봉 서면에 새롭게 개척된 루트 중에는 1~2피치로 끝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제7피치까지 이어지며 정상으로 이어진다.


서면 가장 좌측에서 시작되는 ‘나비처럼’, ‘노적갈매기’, ‘마징가&방망이’, ‘웨딩마치’, ‘희망’ 5개의 루트를
2010~2011년 산과바위산악회의 조면석, 한한우, 박성실, 김주신, 김영만, 정하기(칸테산악회)씨 등 회원들이 개척했다.
산과바위산악회는 2001년 이관종, 박춘신, 조면석씨 등이 창립한 수도권 산악회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30여 m 이동하면 바위능선 구간을 따라 오르는 ‘오아시스의 여인’이 있다.
이 루트는 비교적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 초보자용 바윗길이다.
‘오아시의 여인’ 바로 우측에 슬랩과 크랙을 따라 오르는 ‘광클사랑A’, ‘광클사랑B’, ‘님은 먼 곳에’ 등의 루트를 따라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또다시 우측으로 40여 m 이동하면 ‘아미고스’(친구들)가 크랙을 따라 올라간다.
이 루트는 2009년 10월에 일산클라이머스산악회의 김의열, 최정미, 최종용씨 등이 개척했다.


아미고스는 정상까지 제8피치로 이어지며 크랙, 슬랩, 페이스 등 다양한 바위형태를 하고 있다.
바로 아래에 있는 ‘경원대’길과 나란히 정상까지 이어진다.

아미고스 바로 아래 오른쪽 크랙으로 시작되는 ‘경원대’는 제8피치로 정상으로 이어진다.
중급자 루트로서 다양한 바위형태를 하고 있어 서면의 인기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경원대’ 바로 옆 우측의 슬랩에 스카이락알파인클럽에서 2009~2010년 개척한 ‘하늘’, ‘빨대’, ‘불장난’
총 다섯 개 루트를 통해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또한 ‘펀락’, ‘8년 만에 만남’ 2개 루트를 따라 제2피치까지 갈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고 싶다면 ‘불장난’이나 ‘하늘’ 등의 루트를 따르면 된다.

기존의 노적봉은 서면과 남면에서 주로 암벽등반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좌측의 서면에 새로운 루트들을 따라 정상을 오를 수 있어, 남면과 서면 등 어느 쪽으로도 등반이 가능해졌다.


장비는 로프 60m 2동, 캠 1세트, 퀵드로 12개 등이 필요하다. 식수는 가져가야 하며 야영과 취사는 불가능하다.




▲▼ 북한산 노적봉 위치도



[찾아가는 길]


우이동 도선사 매표소를 지나 용암문까지 간다.
용암문을 통과해 위문 방향으로 200여 m 올라가면 노적봉 상단 남면이 보인다.
이 길은 백운대, 위문 방향으로 가는 등산객이 많은 등산로이며 염초봉과 백운대 남서면이 보이는 안부에서
100여 m 못 가서 아래쪽으로 70여 m 내려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며 공터를 지나 30여 m 오르면 노적봉 남면이 보인다.



북한산 노적봉 '불장난길' 루트 개념도


개척일자 : 2009년 3월1일 초급자용 4P. 5.9급 완성

개척자 : 스카이 록 알파인 클럽


개척작업후 "불장난길" 2피치 인공구간을 추가하여 하늘길과 연개해서 정상등반을 가능케 했다.


▲ 북한산 노적봉 하늘길,불장난길 루트 난이도





[1피치▼]



[2피치]



[3피치]



[4피치]




[4피치 테라스▼]



[5피치]



[5-6피치]



도랫굽이

http://blog.daum.net/ami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