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3. 16:41ㆍ07.암벽정보
대둔산 연재대 릿지
개 요
대둔산 우정길 바로 우측에 위치한 이 릿지는 까다로운 상급자 코스로 충남대 의대 OB 윤건중씨가 89년에 개척한 릿지.
들머리
느새골 케이블카 하차장 제일 아래층에 위치한 화장실에서 용문골로 빠지는 횡단 등산로를 따라 약 100미터 정도쯤 가면 산릉쪽(좌측)으로 오르는 조그만 갈림길이 보인다. 그 갈림길 바로위의 바위에 '연재대'라는 글씨가 있고 정면으로 쳐다보면 약 20-30미터정도 되는 직벽에 직상으로 볼트가 은빛을 내며 박혀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바로 여기가 릿지 출발지점.
등반 길잡이
이 릿지는 총 여섯마디의 등반과 세 번의 하강, 한 번의 티롤리안브리지로 이루어져있다. 여느 릿지처럼 안자일렌 상태로 걷거나 클라이밍다운을 하는 곳이 거의 없이 계속적인 등반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각 마디 종료지점마다 널따란 바위가 있어 편안한 휴식과 시원한 조망이 가능하다.
다섯마디와 여섯마디 시작지점은 일반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어 일정에 맞게 등반을 조정 마무리 할 수 있다.
1 마디는 매바위라고 불리우며 출발지점에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 릿지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5.12a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오버행 크랙구간이다. 볼트가 촘촘하여 인공등반도 가능하다.
2 마디는 5.9 정도의 슬랩구간으로 쉽게 오를 수가 있다.
3 마디는 5.10b 정도의 10여m 크랙이다. 레이백과 훼이스등반으로 이뤄지는데 마지막 테라스로 건너 가기가 쉽지 않다.
4 마디는 사자크랙이라 불리우는 15m의 직상 오버행 크랙. 난이도는 5.11d 정도로 이곳 역시 볼트가 밖혀 있어 인공등반이 가능하지만 캐머롯 3호,5호가 필요하다. 종료지점에는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4 마디를 끝내면 약 5m 정도의 티롤리안브리지 구간이 나오는데 강철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하면 된다.
이 구간을 지나면 10m 하강지점으로 암각에 와이어로 하강용 고리가 설치되어 있다. 하강후 잡목사이를 지나 두 개의 암봉사이에 설치된 하강용 볼트를 이용 또다시 10여미터를 하강한다.(여기서 일반등산로로 탈출 가능)
5 마디는 약 20m의 슬랩으로 5.9급 정도. 종료지점에는 굵은 나무가 있다.(여기서 일반등산로로 탈출 가능)
6 마디는 20m 정도로 5.10d의 직상크랙 구간.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대부분 벙어리 크랙이라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이 구간 또한 볼트가 촘촘하여 인공등반도 가능하다 .
6 마디 등반후 25m 정도 침니속을 하강하면 등반은 끝난다.
하산은 하강후 서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내려서면 릿지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이 릿지는 86년에 시작하여 89년에 완성하였으나 릿지가 까다롭고 찾는 이가 드물어 거의 잊혀져가고 있었는데 최근 다시 보수 정비하여 완성되었다.
대둔산의 릿지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이 릿지는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 프렌드 1조, 퀵드로 15개 정도가 소요되며 등반중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없으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사람과산 2001년 5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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