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三聖山) 용암장 (2012.06.02)

2012. 6. 7. 01:0804.자연암장

 

 

 

 

삼성산(三聖山) 용암장

 

 등반일 : 2012년 5월28일 and 06월02일 토요일

등반지 : 용암장

등반자 : 이대겸,김도훈,홍준선,박수정,하영종,오미경,최춘섭외1명

소요장비 : 개인기본장비외 자일 60미터 4동.퀵드로우 5개이상

날 씨 : 흐림 (최저:19.2℃-최고: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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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장 & 고물암장카페 20명의 합작품]


용암장은 안양 삼성산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산에는 이암장 외에도 BAC암장, 인클암장, 숨은암, 대학암장 등에 많은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이 암장들은 모두 인기가 있어 휴일이면 등반자가 몰린다.
삼성산의 암장은 주로 안양, 인천, 경기권 클라이머가 이용하며 최근 10여 년 사이에 개척되었다.
특히 숨은암은 겨울에도 따뜻해 1년 내내 등반을 할 수 있어 인기다.
용암장에는 총 23개의 자유등반루트가 있으며 한 피치의 짧은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용암장은 병풍 같은 바위로 높이 15m, 넓이 20m 정의 크기다.
화강암 수직벽으로 비교적 돌기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페이스,오버행, 크랙 등 다양한 바위형태를 하고 있다.
초중급자들에게 적합한 암장이다.
용암장과 고물병풍암의 개척의 주역은 관악산 제3봉과 3봉 아래의 고물암장을 개척한 전용열씨다.
전용열씨는 이곳 외에도 삼성산 대학암장에 10여개를 개척했다.
그는 4년 동안 100여 개의 루트를 개척한 남다른 등반 열정을 가지고 있는 클라이머다.
전용열씨는 2007년 암벽등반에 입문한 짧은 경력의 소유자다.
안양 아람월 클라이밍센터의 오세웅씨를 만난 뒤 그의 개척에 대한 열정이 불타기 시작했다.
오세웅씨는 당시 목사를 그만 두고 고물장사를 하던 전용열씨를 돈을 내지 않고 클라이밍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것이 등반에 몰입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스포츠클라이밍에 깊이 빠져 든 그는 개척등반에 더 매력을 느꼈다.
자신에게 무료로 센터를 이용하게 해준 보답과 클라이머들을 위하여 개척을 시작했다.
이곳 용암장은 자신의 이름의 ‘용’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암장에는 개척자들의 이름을 붙인 총 23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개척은 전용열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김남식, 노진우, 홍성헌, 김정훈, 이종국, 문찬남, 한수봉, 정외숙, 이미옥, 김진옥, 홍아리,
박명숙, 노선호, 지정섭, 박종오, 허은수, 김종수, 김규창, 김성자씨 등이 참여해 2012년 5월에 완성했다.
용암장의 인기루트는 좌측에서 시작되는 페이스 위주의 루트인 ‘진우’(5.11b), 전용열씨가 개척한 페이스와 오버행의 ‘전용열차’(5.10b),
페이스의‘바람 부는 언덕’(5.10b), 칸테로 이어지며 밸런스가 요구되는 ‘아리’(5.11b), 페이스와 미세한 크랙에서 밸런스를 요구하는
‘명숙’(5.10a), 페이스와 오버행의 손가락 힘을 요구하는 ‘정섭’(5.12a) 등을 꼽는다.
용암장은 거의 페이스지만 부분적으로 오버행을 이루고 있다. 짧지만 근력과 지구력, 밸런스, 손가락 힘을 요구하는 루트들이 많다.
한마디로 다양한 동작을 구사하며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용암장은 안양예술공원에서 어프로치가 시작되며 거의 평지길을 따라 2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인클암장으로 가는 중간에 자리하고 있어 어프로치가 쉽고 루트도 다양하여 인기 있는 암장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찾아가는 길]

용암장은 제1주차장에서 개천 옆 좌측의 도로를 따라 300여m 가면 오르막 산길이 시작된다.

나무다리를 건너서 좌측의 넓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명상의 숲’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을 따라 10여 분 진행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우측의 길을 따라가면 명상의 숲이 나온다.

명상의 숲은 가까운 거리에 있고 많이 알려진 곳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 명상의 숲을 등지고 우측으로 5분 정도 가면 좌측 숲 사이로 암장이 보인다. 제1주차장에서 용암장까지 20분가량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