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1. 01:51ㆍ01.암벽등반
북한산 인수봉 의대길 2
등반일자 : 2013년 05월 17일 금요일
등반코스 : 취나드B 1피치->오아시스->의대길1피치->2피치->3피치->4피치->5피치 테라스->하강
등반자 : 김종길(리딩).이대겸.이종한(리딩).백문자.최연희
소요장비 : 개인기본장비외 자일 60미터 3동. 퀵드로우 15개이상.슬링다수
날 씨 : 구름조금 (영상15도~26.6도)
(벽오름 산악회 석가탄신일 연휴등반)
◈ ◈ ◈
의대길은 인수봉 동면에 위치하고 있다.
위로는 독특한 귀바위를 두고 있고 아래로는 잡목으로 이루어진 넓은 '오아시스'를 두고있다.
왼쪽의 궁형길과 그 옆의 인덕길, 다시 그 옆의 인수A도 오른쪽의 취나드B 길도 모두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의대길의 출발지점은 클라이머들이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대슬랩 가운데 수목지대다.
인수봉 동면에서 오아시스까지는 취나드B길로 두 번의 피치 등반을 통해 오른다.
대개의 경우 오아시스에 배낭을 벗어두고 물과 간식이 든 어택 배낭을 메고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한다.
의대길 루트 난이도
첫 마디는 난이도 5.8 / 25미터 슬랩길이다.
출발지점의 좌향크랙을 잡고 일어나서 포인트가 확실한 지점을 딛고 일어나 이동하면 중간 지점까지
수월하게 다다르게 되고 이어서 슬랩성 바위를 타고 오르면 확보지점이다.
둘째 마디 난이도 5.10a / 20미터 의대길의 꽃이요 크럭스구간이다
크랙구간은 의대길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 일명 벙어리 크랙으로 불린다
이 크랙구간은 생각보다 발이 미끄러워 민첩한 재밍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셋째 마디 난이도 A0 / 12미터 인공등반 구간으로 볼트가 연이어서 다섯 개 박혀 있다.
넷째 볼트와 다섯째 볼트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넷째 볼트를 밟고 확실하게 일어서야 다섯째 볼트에 퀵 드로우를 걸 수 있다.
넷째마디 난이도 5.8 / 28미터 긴 슬랩구간이다.
오른쪽 아래를 내려다 보면 고도감이 있다 등반중 앞사람이 보이지 않아 혼자 홀드를 찾아 등반해야 한다.
어렵지 않은 슬랩구간이지만 홀드도 많다. 고도감과 압박감 때문에 공포심이 크게 작용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다섯째 마디 난이도 5.6 /20미터 일종의 서비스 구간이다
경사도는 높지만 홀드가 좋아서 초급자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오른쪽의 날등을 오른 손으로 잡고 오르면 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다섯째 마디가 끝나면 귀바위 바로 아래로 인수봉에서 가장 편안한 테라스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왼쪽 궁형길로 올라온 등반자들과 만나게 되어서 조금 번잡할 수도 있다.
여섯째 마디 난이도 5.10a / 27미터 이구간은 귀바위를 올라가는 구간이다.
초반 출발이 까다롭다. 처음 바위를 잡고 슬랩으로 올라서기까지가 가장 힘이 든다.
귀바위에 올라선 다음에도 간혹 선등자가 슬립을 먹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이병달교수 인터뷰내용 발취----
이병달(李丙達·62·서울삼성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서울의대 산악부원들이 의대길을 개척한 것은 1971년 여름 방학이었다.
당시는 루트가 많지 않은 상태라 휴일이면 루트마다 만원을 이루었다.
산악부원들은 길이 막힐 경우를 대비해 루트와 루트의 연결 구간과 대피할 만한 루트를 찾아내기 위해 정찰 등반에 나섰다.
“정상에서 10개 루트로 하강하면서 근접 촬영하는 사이 루트 27개를 확인했어요.
그때 등반가치가 있다 싶은 등반선이 네 가닥 눈에 띄었어요. 의대길이 그중 하나였죠.”
당시 예과 2학년인 이병달 교수는 이남규(당시 본과 4년). 오규철(″), 최태식(본과 2년),
허준평(예과 2년), 김성환(예과 1년) 등 선후배들과 함께 루트 개척에 나섰다.
“귀바위 테라스에서 자일을 타고 내려오고, 대슬랩 위쪽 숲지대에서도 정찰하면서
루트 가능성을 타진했어요. 이후 총 8일간의 등반 끝에 매듭지었어요.
길 이름에 대해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개척등반보고서만 냈어요.
이후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한 이후론 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20~30년 지나간 다음에서야 인터넷에 떠다니는 의대길이 우리가 낸 길이란 사실을 알게 된 거죠.”
이병달 교수(▲)는
서울의대 산악부 출신의 산모임인 주유산악회 회원으로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도보산행을 하고 있는 마라톤 메니아다.
1999년, 50세 때 불현듯 달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해 훈련 10개월 만에
춘천마라톤대회에서 완주한 이후 풀코스를 60회 이상 완주했고,
2001년 6월 제주에서 열린 철인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철인경기 아이언맨 코스를 5회나 완주한봐 있다.
- 북한산 의대길 루트 개념도 -
4피치->5피치->하강->1.2.3 피치(선등교육)
등반사진
도랫굽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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