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北漢山) 인수봉(仁壽峰) 의대길등반2 (2012.09.16)

2012. 9. 20. 20:5601.암벽등반

 

 

 

 

[인수봉 의대길]

 

북한산 인수봉에 나 있는 수많은 루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바윗길로 꼽히는
의대길이 개척 40주년을 맞았다.
인수봉 A코스와 취나드B코스 사이의 바위 등을 따라 나 있는 의대길은
일명 ‘오아시스’에서 귀바위 테라스에 이르기까지 5피치 약 100m 길이의 등반로로서
고도감 뛰어나고 조망이 좋은 데다 어프로치가 비교적 쉬워 휴일이면 항상 붐비는 인기 루트다.

 

----인터뷰내용 발취----

 

이병달(李丙達·62·서울삼성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서울의대 산악부원들이 의대길을 개척한 것은 1971년 여름 방학이었다.
당시는 루트가 많지 않은 상태라 휴일이면 루트마다 만원을 이루었다.
산악부원들은 길이 막힐 경우를 대비해 루트와 루트의 연결 구간과 대피할 만한 루트를
찾아내기 위해 정찰 등반에 나섰다.


“정상에서 10개 루트로 하강하면서 근접 촬영하는 사이 루트 27개를 확인했어요.
그때 등반가치가 있다 싶은 등반선이 네 가닥 눈에 띄었어요. 의대길이 그중 하나였죠.”

당시 예과 2학년인 이병달 교수는 이남규(당시 본과 4년). 오규철(″), 최태식(본과 2년),
허준평(예과 2년), 김성환(예과 1년) 등 선후배들과 함께 루트 개척에 나섰다.

“귀바위 테라스에서 자일을 타고 내려오고, 대슬랩 위쪽 숲지대에서도 정찰하면서
루트 가능성을 타진했어요.
이후 총 8일간의 등반 끝에 매듭지었어요.
길 이름에 대해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개척등반보고서만 냈어요.
이후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한 이후론 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20~30년 지나간 다음에서야 인터넷에 떠다니는 의대길이 우리가 낸 길이란 사실을 알게 된 거죠.”

 


이병달 교수(▲)는
서울의대 산악부 출신의 산모임인 주유산악회 회원으로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도보산행을 하고 있는 마라톤 마니아다.
1999년, 50세 때 불현듯 달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해 훈련 10개월 만에
춘천마라톤대회에서 완주한 이후 풀코스를 60회 이상 완주했고,
2001년 6월 제주에서 열린 철인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철인경기 아이언맨 코스를 5회나 완주한봐 있다.

 

 

 

 

 

 

 

 

 [ 4피치 / 28m / 5.8 ]

28m에 이르는 긴 슬랩으로 의대길의 백미라 할 만 하다.
난이도는 5.8 이지만 오른쪽 아래를 내려다 보면 엄청난 고도감이 있어 등급만으로 단순하게 평가할 곳은 아닌 것 같다

경사 70도의 어렵지 않은 슬랩이고 홀드도 많지만 고도감과 압박감 때문에 공포심이 크게 작용한다.

 

 

 

 

▲▼ 4피치에서 내려다본 3피치구간 5개의 볼트가 한눈에 들어운다

▼ 5월에찍은 의대길 옆사면

▲▼ 올해 5월달 아미동길을 등반하다 의대길을 예약했었다.

옆사면 아미동길에서는 보는 느낌이 이렇게도 다를까....

 

 

 

 

 

▼ 동쪽으로 오봉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5-6피치]

5피치 - 20m의 완만한 슬랩구간.5피치를 오르면 귀바위 바로 아래로 인수봉에서 가장 편안한 테라스가 있는 곳이다

난이도 5.6의 20미터 크랙길인 일종의 서비스 구간.

경사도는 높지만 홀드가 좋아서 초급자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오른쪽의 날등을 오른 손으로 잡고 오르면 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이곳은 왼쪽 궁형길로 올라온 등반자들과 만나게 되어서 조금 번잡할 수도 있다.

 

 

 

 

▲▼ 5피치 코스중 가장 편안한 테라스다

 

▲ 5피치출발 처음날등잡고 일어서지만 볼트까지는 한뼘정도 모자른다.

앞에보이는 피톤에다 안전 2중 확보해야 만 궁협길로 추락를 방지할수있다 

 

 

 

 

▼ 6피치 - 귀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슬랩이다

5.10a의 난이도를 갖고 있는 이 구간은 처음 바위를 잡고 슬랩으로 올라서기까지가 가장 힘이 든다.
홀드를 신경 써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귀바위에 올라선 다음에도 간혹 선등자가 슬립을 먹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의대길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 6피치 귀바위 정상

 

 

 

 

 

 

 

 

 

▲▼ 하강후 영자클랙 오르기

 

 

 

 

▼ 인수봉 도착하여 늦은 점심 먹고 기념촬영하고 

60m하강으로 오늘 산행 마감.

날씨가 추워 오르는 동안 물한모금 안마시고 딸딸 떨었지만 그래도 마음속엔

무지하게 많은 삶의 의미를 담고 간다.

중독성인듯.....

 

 

 

 

 

 

 

 

 

 

 

 

 

 

 

 

 

 

 

 

 

 

 

 

 

 

 

 

 

 

 

 

 

 

 

 

 

 

 

삶은 언제나 도전이다.

좋은것도 무모한것도 많다.

선택은 자유다.

결과에 후회는 말자.

생각이 많으면 두려움도 많다.

인간은 어떤세상에서든 자유롭지 못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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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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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랫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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